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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새 차 길들이기부터 12만 km까지 고장없이 타기(실제 후기)

by e-gleYS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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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 좋은 차를 뽑았던 것일까요 아니면 원래 좋은 차였기 때문이었을까요? 2017년에 구매했던 쉐보레 올란도 LPG 차량이 어느덧 7년이 지나 12만 킬로미터 주행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또한 놀랍게도 그동안 한 번의 고장도 없었고, 신차 때부터 지금까지 브레이크마저 갈아본 적이 없습니다. 엔진오일과 타이어 같은 소모품만 교환하며 차를 유지해 왔습니다. 

 

아직도 차의 컨디션은 아주 좋고, 앞으로도 몇 년은 쌩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4형제 중 첫째와 둘째가 어느덧 중학생이 되고 키가 크고 덩치가 커지면서 더 큰 차량이 필요하게 되어 새 차를 사게 되었습니다.  

신차 길들이기

차를 구매하고 처음에 인내심을 가지고 했던 부분은 신차 길들이기입니다. 우선 자동차 회사에서 안내해 주는 데로 주행거리 대략 3천 킬로미터까지는 엔진 rpm 수가 3천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운전을 해야 합니다. 속도도 너무 급가속을 해서는 안되고, 급브레이크도 안됩니다. 한마디로 아주 젠틀하고 상냥한 운전자의 모습으로 한동안 운전을 해야 합니다. 

 

처음 목표 주행거리에 도달한 후에는 깨끗한 엔진오일로 한 번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새 자동차 기술이 많이 발전되어 믿음이 가지만 한 번 교환해 주면 기분도 좋고, 마음도 홀가분해집니다.  

길들이기 후 운전

차를 운전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레이싱카를 몰듯 운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경운기 몰듯 느리게 운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 중간 어딘가 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운전방식과 습관을 가지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느냐일 것입니다. 

 

오랫동안 새 차와 같은 좋은 컨디션으로 차를 몰고 싶다면 그에 맞는 행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엔진에 과부하를 주며 급브레이크와 험한 운전방식으로 새 차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듯 상냥하고 부드러운 운전방식은 차의 수명을 길게 해 줄 것입니다. 

 

길들이기가 끝난 후 선택은 운전자의 몫입니다. 저는 길들이기가 끝난 후에도 천천히 가속하고, 천천히 브레이크 제동을 걸면서 운전을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운전스타일의 결과는 잔고장이 없고, 신차 같은 컨디션 유지였습니다. 

정들었던 차를 보내며

이제 며칠 후면 출고된 새 차가 도착하고, 그동안 정들었던 차는 중고차로 새 주인을 맞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손 세차를 하며 자동차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고마워,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이제 새 주인 만나서 또 좋은 시간 보내기를 바란다."

그동안 함께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마음이 울컥해졌습니다. 

상냥한 운전습관의 또 다른 장점

자동차를 젠틀하게 운전하는 습관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장점은 도로 위의 안전과 행복입니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전을 하면 다른 차량에 양보하고, 기다려주고, 친절을 베푸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로 위의 난폭운전, 보복 운전과 같은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은 불행한 일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할 때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영향이 될 것입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 시인의 시처럼 내가 도로 위에 한 송이 꽃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운전을 하면 좋겠습니다. 나도 꽃이 되고 너도 꽃이 되어 대한민국 도로가 꽃으로 가득한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꽃이 되어, 꽃과 같은 마음으로 운전을 한다면 자동차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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